
CATL, 반고체 전해질 응용제품 공개 … 간펑, 20GWh 양산체제 확립
중국이 고체전지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고체전지는 안전성, 에너지량, 수명 등 많은 면에서 LiB(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으며 세계 각국에서 연구개발(R&D)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CATL이 2023년 3월 상하이(Shanghai) 모터쇼에서 응집형 배터리(Condensed Battry) 이름으로 신형 배터리를 전시했다.
양극재나 음극재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현지 보도를 참고할 때 반고체 전해질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전기자동차(EV) 뿐만 아니라 항공기 적용까지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SAIC Motor)는 5월22일 영업실적 발표와 함께 고체전지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2025년까지 고체전지 탑재제품 양산에 나서며 고체전지 및 세라믹 분리막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QingTao (Kunshan) Energy가 유력 파트너로 추정된다.
상하이자동차는 2020년과 2022년에 QingTao Energy에게 총 2억위안을 투자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 추가 자본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자동차는 QingTao Energy 지분율을 15%로 높이고 고체전지 개발 및 양산을 위한 합작기업 설립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2년 처음으로 전기자동차(EV) 판매대수 10만대를 달성한 니오(NIO)는 2023년 7월 고체전지 팩을 출시할 계획이며 Beijing Welion New Energy Technology가 반고체전지 생산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Welion New Energy Technology는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가 2016년 설립한 LiB 및 전고체전지 소재 개발‧생산기업으로 베이징(Beijing), 장쑤성(Jiangsu)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국가급 하이테크기업으로 지정됐다.
현재 공급하는 배터리는 에너지밀도가 kg당 360Wh로 1회 충전당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사양이며 6월 니오의 신차 3종에 정식 채용됐다.
Welion New Energy Technology는 2021년 샤오미(Xiaomi), 화웨이(Huawei)로부터 출자를 받아 2022년 저장성(Zhejiang) 난타이후(Nan Taihu)에서 자동차용 고체전지 생산능력 20GWh의 신규 라인 가동을 시작했고 2023년 7월부터 2차 프로젝트로 109억위안을 투자해 생산능력이 20GWh로 1차와 동일한 자동차용 고체전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생산액이 프로젝트당 220억위안 이상이고 총 투입액이 약 250억위안 수준에 전체 생산능력은 40GWh로 고체전지 기준 상당한 대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난타이후 단지는 지리자동차(Geely), SVOLT, Tianneng New Energy 등이 입주하면서 상용 신에너지자동차(NEV) 집적지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5년 안에 상용 NEV 생산대수를 5만대,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은 8040GWh, 음극재는 40만톤으로 확대해 매출액을 1000억위안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elion New Energy Technology는 산둥성(Shandong)에서도 Levima Advanced Materials와 고체전지 사업에 특화된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는 등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고체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광석 채굴부터 배터리 회수까지 추진하고 있는 종합 배터리 생산기업 간펑리튬(Ganfeng Lithium)은 2023년 5월 1세대 고체전지 양산을 선언했으며 에너지밀도 kg당 260Wh에 생산능력 4GWh를 갖출 계획이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2세대 고체전지는 자동차기업이 요구하는 성능 및 안전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에너지밀도 400Wh를 달성했으며 독자적인 CTP(Cell to Pack) 기술로 체적효율까지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초 충칭(Chongqing)에 중국 최대 생산능력인 20GWh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앞으로 총 100억위안을 투입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