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과 남해화학 등은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중국은 대규모 비료 생산기업 등을 대상으로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으며 일부는 9월 초부터 신규 수출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이며 수출을 중단하면 각국의 요소, 요소수 품귀 현상 및 가격 폭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이미 2021년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함에 따라 자동차용 요소수를 중심으로 극심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가격이 10배 가량 폭등한 바 있다.
롯데정밀화학과 남해화학, KG케미칼, 조비, 누보, 카프로, 효성오앤비, 미래생명자원, 경농 등 요소수 생산기업들은 반사이익이 예상됨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9월8일 오전 전일 종가 대비 10.9% 급등한 9시 6만5900원에 거래됐고 오후 3시에도 6만2100원으로 5.3% 상승세를 계속했다.
남해화학은 8180원으로 10.4% 올랐고 KG케미칼은 8800원으로 20.4% 급등했다.
다만, 정부는 중국이 비료용 요소만을 대상으로 수출 중단에 나선 만큼 자동차용, 산업용 요소는 영향을 받지 않아 2021년과 같은 품귀현상이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2021년 이후 수입 다변화를 추진한 결과로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년에는 중국산 요소 수입 비중이 65%에 달했으나 2023년 상반기에는 중국산 비중이 17%까지 축소됐고 카타르산 41%, 사우디산 10% 등 중동산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