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케미칼(MCI: Mitsui Chemicals)이 소재 분야에서 첨단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미쓰이케미칼은 모빌리티, ICT(정보통신) 사업에서 전기자동차(EV) 보급을 타고 창출되고 있는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알파올레핀 코폴리머 타프머(Tafmer)와 접착성 폴리올레핀(Polyolefin) 애드머(Admer) 생산을 확대하고 2025년 이후부터 차별화 브랜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솔루션형 사업은 기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도 설계 및 평가 개발 지원에 나서며 전해액, LiB(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패키지용 신소재 개발도 진행하기로 했다.
미쓰이케미칼은 자동차산업에서 파워트레인 구성 전동화가 진행되며 2030년에는 전체 자동차 중 40%가 전기자동차로 전환되고 하이브리드자동차(HV)와 합쳐 총 75%를 모터 탑재 자동차가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휘발유 탱크와 엔진 주변에 투입됐던 부품용 소재 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으나 친환경 자동차에 적합한 새로운 소재를 통해 사업기회를 도모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주행거리 연장을 위한 경량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외장 디자인과 차체 하부 배터리 팩 형태에 따른 공기저항 향상, 전장부품 공간 절감 및 고전압화, 구동 시스템 열 관리 개선, 배터리 고용량화 등이 주요 개발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자동차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내부 공간의 쾌적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음성 및 진동 흡수성 강화가 요구되고 리사이클 소재나 바이오 베이스 소재를 사용해 환경부하를 줄이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싱가폴에 신규 타프머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에 적합한 특수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치하라(Ichihara) 소재 기존 공장의 프로세스를 개량할 예정이다.
애드머는 이와쿠니(Iwakuni) 및 오타케(Otake) 공장에서 단계적으로 투자를 실시하며 2개 소재 모두 2025년 이후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북미에서는 이미 수입 PCR(Post Consumer Recycled) 소재를 30-50% 함유한 PP(Polypropylene) 컴파운드를 전기자동차 OEM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솔루션형 사업에서는 교와(Kyowa Kogyo), 아크(Arrk) 등 사외 파트너들과의 연계를 활용해 OEM에 대한 모듈 제안을 강화하고 있으며 신흥 전기자동차 생산기업이나 드론(무인항공기)을 생산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도 소량생산에 적합한 원스톱 개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ICT 사업에서는 전기자동차 관련 소재로 그동안 수익을 크게 올리지 못했으나 하이브리드자동차에 주로 공급했던 LiB 전해액은 첨가제 노하우를 활용해 차세대 고용량 양산 전기자동차용으로도 제안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액상 폴리올레핀계 접착제 유니스톨(Unistole)은 밀착성과 작업성 향상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배터리 셀 패키지용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코팅기술 응용을 목표로 라인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