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화학산업계 물류시스템을 진화시키기 위해 피지컬 인터넷(PI: Physical Internet)을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 국토교통성과 경제산업성은 최근일 지속가능한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2023년 피지컬 인터넷 구현회의를 개최하고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 그룹과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 도소(Tosoh), 도레이(Toray) 등 4사가 설립준비 사무국으로 화학제품 워킹그룹을 설치하는 안을 승인했다.
일본은 트럭 운전자에 대해 적용되는 시간외 노동 상한 규제가 야기할 2024년 물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계 횡단형 화학제품 공동물류 구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피지컬 인터넷 구현회의는 유럽과 미국 보급이 예상되는 미래적 물류 형태인 피지컬 인터넷을 일본에서도 구현하기 위해 발족했다.
피지컬 인터넷은 트럭 등의 운송 공간과 창고의 보관 공간과 같은 물류 자원을 화물주 및 물류 사업자들이 공유하며 운송 가동률을 개선해 연료 소비량 등을 감축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물류 시스템을 뜻한다.
피지컬 인터넷 구현회의는 지금까지 슈퍼마켓, 백화점, 건축자재·주택설비 등 개별 산업계가 가능성을 논의했으나 고유한 거래관행 등 개별 산업계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구현을 목표로 산업계별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정하기 위해 워킹그룹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제품 물류는 화물의 특성·포장·중량 등 특수한 부분이 많으며 운송방법과 조건이 다양해 특정기업 혼자서는 효과적인 방안을 타진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미츠비시케미칼 그룹과 미쓰이케미칼은 2023년 1월부터 화학제품 공동운송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으며 추가로 참여기업을 모집해 산업계 횡단형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워킹그룹은 생산성 향상과 표준화·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공동화 추진 분과회를 설치할 예정이며 매월 1회 정도 개최해 2023년 액션플랜을 정리할 방침이다.
워킹그룹은 4사를 비롯해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 테이진(Teijin), 아데카(ADEKA), DIC, 쿠라레(Kuraray), 도쿠야마(Tokuyama), 다이셀(Daicel), 레조낙(Resonac), 나가세산업(Nagase), NRS, 산큐(Sankyu), Maruzen Showa Unyu 등 44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 유통경제대학도 참여할 예정이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