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이두희·허세홍)가 공급한 바이오 선박유를 넣은 컨테이너선이 첫 운항을 나선다.
GS칼텍스는 HMM 소속 현대타코마호에 일반 선박유 70%와 바이오디젤(Bio-diesel) 30%를 섞은 바이오 선박유를 공급했으며 컨테이너선은 9월15일 오후8시 부산에서 출항해 브라질로 시범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오 선박유는 동물이나 식물성 유지를 원료로 만들어 기존 화석연료 베이스 선박유 대비 탄소 배출이 65% 이상 적고 기존 선박 엔진의 개조 없이 사용이 가능해 IMO(국제해사기구)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 달성을 위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HMM은 바이오 선박유 도입을 전체 연료 사용량의 5-1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적극 대응하고 화주들의 친환경 수송 요구에 부합하는 그린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HMM과 4월 친환경 바이오 선박유 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해 바이오 선박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HMM은 바이오 선박유의 해상 실증과 수요 확보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시범운항은 6월 민·관 합동 친환경 바이오 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결정된 바이오 연료 실증 계획의 후속 조치로 이루어졌으며 2024년 상반기까지 5차례 이상 추진될 예정이다.
이승훈 GS칼텍스 부사장은 “해운 분야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국내 선사는 물론 한국 영해에서 급유를 받는 글로벌 선사들에게도 바이오 선박유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시범운항에서 얻은 데이터로 2024년 하반기까지 바이오 선박유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관련법과 제도를 신속히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