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소불화탄소(HFCs: Hydrofluorocarbons)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고 산업계의 여론을 모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석유화학협회(KPIA)와 서울시 엘타워에서 2023년 오존층 보호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HFCs 감축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을 만들기 위한 산업계 의견을 수렴에 나섰다.
HFCs는 오존층 파괴물질인 수소화염화불화탄소(HCFC: Hydrochlorofluorocarbon)의 대체물질로 냉매 등에 사용되며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지만 이산화탄소(CO2)보다 지구온난화에 끼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연구가 알려지면서 2016년 HFCs 감축에 대한 제5차 키갈리 개정서가 채택된 바 있다.
정부는 감축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2045년까지 2020-2022년 평균 소비량의 80%를 감축하고자 2023년 4월 오존층 보호 등을 위한 특정물질의 관리에 관한 법률(오존층보호법) 시행령을 제정했다.
2024년 동결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 본격 감축에 돌입해 2029년까지 10%, 2035년까지 30%, 2040년까지 50%, 2045년까지 80%를 감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감축 목표는 산업부와 환경부의 조율, 여론 수렴을 거쳐 2023년 하반기에 마련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정물질을 원활하게 감축하기 위해 대체기술 전환을 지원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며 산업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