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G(Monopropylene Glycol) 부산물 목적생산이 가능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스미토모케미칼(SCC: Sumitomo Chemical)은 독자 개발한 나이오븀(Niobium)계 촉매를 충진한 고정상 반응기에 PO(Propylene Oxide)와 물을 공급해 액상 반응으로 DPG(Dipropylene Glycol), TPG(Tripropylene Glycol)를 생성하는 프로세스 기술을 확립했다.
DPG는 UPR(Unsaturated Polyester Resin)과 벤조인에스터계 가소제의 글리콜 성분 및 화장품 원료로, TPG는 자외선(UV) 경화 수지의 글리콜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DPG, TPG는 일반적으로 PO와 물을 원료로 촉매 없이 수화 반응을 거쳐 MPG를 제조할 때 MPG 일부가 PO와 반응하며 부생되는 것을 사용하고 있으나 솔비톨(Sorbitol)과 다른 글리콜류를 병산하는 방식, 바이오 디젤유 생산 중 부생된 글리세린(Glycerin)을 원료로 생산하는 방식에서는 부생되지 않아 생산량에 한계가 있다.
반면, 스미토모케미칼이 개발한 목적생산 DPG/TPG 기술은 촉매를 사용하는 수화 반응에 단열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냉각된 반응액 일부를 리사이클함으로써 촉매층의 과잉 온도 상승을 억제할 수 있고 반응열을 외부 열교환기를 사용해 스팀으로 회수한 후 유효하게 이용할 수 있어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특징이 있다.
또 일부 미반응 MPG는 경비유분으로 증류 분리돼 반응 공정에서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세스 전체적으로 MPG는 생산되지 않는 점이 강점이다.
기존 무촉매 수화 반응은 DPG와 TPG 생성비율이 6대1 혹은 8대1 수준이었으나 나이오븀계 촉매를 이용하면 PO와 물 조성에 따라 DPG, TPG 생성비율을 임의로 억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생산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고 친환경 특성이 우수하다는 강점을 살려 기존 PG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라이선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치바(Chiba)와 에히메(Ehime) 마더공장에서 축적해온 제조기술 라이선스를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기여하는 환경부하 저감 기여 사업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동안 병산물이 적은 큐멘(Cumene) 순환 기술로 PO를 단독 생산하는 방법과 염소 관련 공장에서 부생된 염화수소를 재활용하는 염산 산화 등을 라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에서도 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과거에는 기술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설명했으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기술 소개 페이지를 만들어 설명 시간을 줄이고 실제 상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수요기업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효율화하는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