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안재현)이 글로벌 플래스틱 재활용 사업을 강화한다.
SK케미칼은 중국 폐기물 재활용 선도기업 상하이(Shanghai) 위에쿤(Yuekun Environmental Protection Technology) 본사에서 위에쿤의 리사이클 브랜드 러브리(Lovere)와 중국 광둥성(Guangdong) 폐플래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러브리는 현재 중국 37개 도시에서 생활폐기물 42만톤을 수거 및 재활용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기반 선별 자동화 기기 등을 통해 리사이클 밸류체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자사의 순환 재활용 공장이 소재한 광둥성을 시작으로 러브리와 폐플래스틱 회수 및 선별 사업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 투자를 통해 폐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조달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SK케미칼은 핵심 사업군인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 코폴리에스터의 순환 재활용을 위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재활용 플래스틱 시장은 글로벌 규제 강화로 2050년 60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케미칼은 위에쿤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리사이클 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해 플래스틱 재활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는 “글로벌 환경규제가 점점 강화되는 상황에서 순환 재활용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완결적 순환체계 실현을 통해 지구가 처한 환경문제를 앞장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