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3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3분기에 정제마진과 국제유가가 상승해 정유 사업 수익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939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6422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반면 배터리 자회사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1068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마이너스였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유부문 영업이익에 대해 “스팟 정제마진이 2분기 배럴당 7.6달러에서 14.5달러로 크게 회복됐을 뿐 아니라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래깅 효과도 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두바이유(Dubai)가 6월 평균 74.6달러에서 9월 평균 92.0달러까지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재고 평가손익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SK온은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1531억원으로 2분기 대비 적자 폭이 216억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공장에서 출하 차질이 발생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둔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배터리 사업은 3분기까지는 수익성이 저조했으나 2분기까지 정상수준을 하회했던 유럽, 북미 공장 수율이 개선되면서 기존에 문제점으로 작용했던 수율 이슈가 상당 부분 해소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유럽 수요기업의 전기자동차(EV) 판매는 다소 부진하나 북미 수요기업이 자동차 판매가격을 인하하면서 주문량이 급증했고 출하량은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