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대표 명성)이 남중국해 해상 광구에서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은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 17/03 광구의 LF 12-3 유전에서 9월부터 원유 생산을 시작했으며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줄이기 위해 설계 시점부터 생산설비에 발전기 배기가스 폐열 재활용, 설비 전동화 등을 도입했다.
17/03 광구의 원유 생산은 정부의 에너지 융자 지원사업 성공 사례이자 독자적 운영권 탐사사업에서 원유 발견‧개발·생산이 이어진 최초 사례로 알려졌다.
정부는 자원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1984년부터 융자 지원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SK어스온은 정부로부터 받은 융자 원금 및 이자를 상환한 후 특별부담금의 형태로 일정 기간 동안 이익금의 일부를 정부와 공유할 예정이다.
17/03 광구는 여의도의 15배 면적으로 중국 선전(Shenzhen)에서 약 300km 떨어져 있으며 일일 생산량은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의 1%가 넘는 약 2만9500배럴이다.
SK어스온은 2015년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CNOOC(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와 광권 계약을 맺으며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남중국해 해상 광구 사업에 진출했고 석유개발과 그린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해 현재 8개국에서 10개 광구 및 4개의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에 참여·관리하고 있다.
10개 광구의 일일 생산량은 석유환산기준 약 5만2000배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사업 영역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발굴하는 등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