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도요타(Toyota Motors)와 북미 전기자동차(E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도요타와 배터리 20GWh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합작공장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계약으로 사상 최대이며 2023년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도요타 전용 배터리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 건설하기로 했다.
미시간 공장은 생산능력이 총 40GWh로 확대되며 배터리 모듈을 도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의 팩 조립용으로 공급해 도요타 신형 전기자동차 모델에 주로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요타는 2022년 매출 371조원,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 1위를 달성한 자동차산업의 전통적 강자로 북미에서는 GM(제너럴모터스)에 이어 자동차 판매대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2030년까지 30종의 차량을 출시하고 글로벌 전기자동차 판매대수 350만대를 달성하는 내용의 전동화 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셀과 모듈 기술력, 도요타의 팩 기술력을 결합해 안전성, 성능 등에서 한층 강화된 배터리를 생산하고 사용자가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도요타 계약을 통해 폭스바겐(Volkswagen), 르노닛산(Renault-Nissan), 현대자동차, GM 등 글로벌 톱5 완성차기업 모두에게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권영수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기업 도요타와 배터리 선도기업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자동차 시장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협력을 통해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