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대표 남궁홍)이 이산화탄소(CO2) 포집·활용·저장(CCUS)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0월5일 캐나다 스반테(Svante)와 아시아·중동 지역에서의 CCUS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반테는 탄소 포집기술 보유기업으로, 특히 흡착 고체 베이스 나노필터를 이용해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양사는 스반테가 보유한 탄소 포집기술 모듈화와 표준화를 통해 플랜트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아시아‧중동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0월3일에도 영국 카본클린(Carbon Clean)과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OCCS) 분야 사업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카본클린은 CCUS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전체를 이용해 탄소 포집설비 크기를 획기적으로 축소할 수 있는 사이클론CC(CycloneCC)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카본클린은 사이클론CC 기술을 바탕으로 OCCS 분야에 최적화된 탄소 포집설비 모듈 개발과 실증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선박 운항 중에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하는 OCCS는 청정연료 상용화 전의 확실한 대안이며 중단기적으로 상당한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기술 보유기업과 협업을 통해 CCUS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글로벌 신흥강자들의 기술력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풍부한 경험을 접목해 탄소 포집 분야에서 확실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며 “CCUS와 청정수소 분야의 조속한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