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2022년 인 화합물 생산 감소 … 황린은 베트남산 수입액 급증
일본이 인 화합물 공급을 줄이고 있다.
일본 무기약품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2022년 인 화합물 생산량이 6만1126톤으로 전년대비 11.7% 감소했고 출하량 역시 6만244톤으로 13.8% 줄었다.
일본은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 화합물 내수가 부진한 속에서도 중국산 원료용 황린 가격이 급등하며 안정 공급을 위해 일본산 거래가 급증함으로써 2021년 생산량이 6만9283톤으로 15.6%, 출하량은 6만9889톤으로 15.0% 급증한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내수가 크게 증가하지 못했고 수요기업들이 재고 조정에 나섬으로써 상반기에 수요가 집중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용 수요기업들의 생산 감축이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과 함께 재택‧비대면 트렌드를 타고 급증했던 PC 수요가 2021년 말부터 감소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인 화합물, 인 원료 수입가격은 대부분 다른 소재와 동일하게 과거 최고치를 갱신했다.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인 원료 수입이 2017년 이후 2만5000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에는 2만4800톤으로 9.9% 감소했으나 수입액은 225억8700만엔으로 63.0% 급증함으로써 수입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베트남산은 2022년 수입량이 2만4800톤으로 9.7% 감소했으나 수입액은 225억9500만엔으로 6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주로 중국산 황린을 수입했으나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2011년부터 베트남산으로 선회하고 있다.
인 화합물은 수입량이 가장 많은 인산이 2022년 4만4600톤으로 12.2% 감소했으나 수입액은 62억5800만엔으로 22.8%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산암모늄 등 인 화합물 6개 품목 총 수입액은 239억5800만엔으로 4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부터는 대부분 소재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중요광물을 둘러싼 정책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정부는 공급 안정화 대상으로 인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공급기업들은 수입가격이 급등해도 조달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기초화학제품 원료인 공업용 인은 조달액, 물류‧유틸리티 코스트 상승이 불가피해 코스트 전가가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