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지오센트릭(대표 나경수)이 CR(Chemical Recycle) 플래스틱 용기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배달용기 CR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플래스틱 CR 기술의 경제성을 높이고 친환경 배달 문화를 만들기 위해 재활용이 쉬운 배달용기 개발 및 보급, 플래스틱 배달용기 시장의 순환체계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3대 플래스틱 CR 기술 중 하나인 고순도 PP(Polypropylene) 추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폐플래스틱에 묻어 있는 오염물질을 제외하고 플래스틱 주성분인 순수 PP만 뽑아낼 수 있어 석유화학 베이스 PP와 동일한 물성을 확보할 수 있는 혁신기술로 주목된다.
현재 플래스틱 리사이클에 주로 사용되는 MR(Mechanical Recycle)은 폐플래스틱을 잘게 부수고 녹이는 방식이나 원료용 폐플래스틱이 음식물 등 외부물질로 오염됐거나 PP 함량 및 물성이 서로 다를 때 고품질제품으로 재활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배달용기로 사용되는 플래스틱 소재는 단일 PP 재질이 아니라 여러 물질이 혼합된 상태이며 PP 함량과 관련한 구체적 기준이 없어 용기별로 각기 다른 함량을 나타내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2023년 말 가동하는 세계 최초 플래스틱 재활용 복합단지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에 고순도 PP 추출기술 적용 공장을 건설하고 다양한 플래스틱 용기들을 재활용할 계획이며 가전, 자동차 내외장 부품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고부가가치 원료로 사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과는 추후 재활용이 쉽도록 PP 함량이 높은 플래스틱 배달용기 개발·유통에 협력하고 폐배달용기를 수거 및 업사이클하는 방안을 고려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 효과 분석, 지속가능한 플래스틱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배달용기 생산기업과의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우아한형제들과의 협력으로 그동안 재활용이 어려웠던 배달용기를 새로운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순환경제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플래스틱 고부가 재활용 및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에 선도적으로 나서며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공동으로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