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가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생산을 본격화한다.
타이 정유‧에너지기업 BCP(Bangchak Corporation Public)는 2024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SAF 생산능력 하루 100만리터의 생산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타이 최초로 폐식용유를 원료로 SAF를 생산하는 것으로 하니웰(Honeywell UOP) 기술을 채용했으며 동남아에서 2번째로 대형인 플랜트일 뿐만 아니라 투자액이 총 100억바트(약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및 가스는 소비량이 2030-2036년경부터 감소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으나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2070년까지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 수송은 원유 및 가스 분야에서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 중 하나이기 때문에 기존 항공연료를 SAF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BCP가 채용한 하니웰 기술은 이미 6개 플랜트에 도입됐으며 수소를 사용해 폐식용유 유지를 분해함으로써 SAF를 정제하는 방식이다.
전공정으로 폐식용유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BCP는 말레이지아 Desmet의 기술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웰은 앞으로도 항공기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AF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바이오매스 베이스 SAF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은 TTCL은 과거 BCP의 첫 번째 정유공장을 건설했고 1987년부터 신뢰 관계를 쌓아오고 있다.
BCP에 따르면, 폐식용유에서 추출한 SAF 수율은 80%이며 나머지 20% 상당의 부산물에 바이오 나프타(Naphtha)가 포함돼 있어 바이오 플래스틱 원료용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