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GS칼텍스와 친환경 바이오 원료 3HP(Hydroxypropionic Acid) 사업에 속도를 낸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10월12일 생분해성 플래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3HP 공동사업 모델을 함께 검토하며 LG화학의 3HP 발효 원천기술과 GS칼텍스의 분리정제 공정 기술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3HP는 식물성 유래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로 플래스틱을 제조하면 다양한 일회용품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또 SAP(Super Absorbent Polymer), 페인트, 점·접착제, 코팅제, 탄소섬유 등 여러 소재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칼로 주목받고 있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2021년 3HP 양산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7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 플랜트를 착공해 최근 공장을 완공했으며 2024년 1분기 본격적인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3HP 기술 개발 시도는 있었으나 아직 상용화 사례는 없어 양사 시제품 생산이 세계 첫 3HP 상용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미래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동사업 확대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양사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2050년 넷제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계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양사가 친환경 원료 개발에 협력해 순환경제 및 탄소 감축 기여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고부가제품 사업화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