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단지가 4년째 전국 국가단지 가운데 중대 사고 발생률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8월 말까지 전국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중대 사고 150건가운데 33건인 22.0%가 울산단지에서 발생했다.
2018년 3건, 2019년 6건, 2020년 6건, 2021년 7건, 2022년 8건, 2023년 3건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가장 많은 중대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산업재해가 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스·화학물질 사고 7건, 화재 6건, 폭발 5건 순이었고 인명피해 건수도 전체 262명 가운데 62명(23.7%)으로 가장 많았다.
재산 피해는 전체 1532억9000만원 가운데 620억2000만원으로 40.5%가 울산단지에서 발생했다.
2023년 3월에는 에쓰오일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으며 2022년 8월에는 SK지오센트릭 폴리머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밖에 2022년 1월 효성티앤씨 공장, 2021년 10월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울산단지에 배치된 안전관리 전담 인력은 1명뿐인 것으로 드러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산업단지공단은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전국 66개 국가단지 가운데 주요 단지에 산업단지 안전센터를 20개 설치하고 전담 인력 32명을 배치했으나 울산을 비롯해 부산, 강원, 충청, 광주, 대구, 서울 등은 1명씩만 배치됐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