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안재현)이 에스티로더(Estee Lauder) 화장품 용기에 재활용 소재를 공급한다.
SK케미칼은 에스티로더와 순환 재활용 솔루션 공급에 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에스티로가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순환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에코트리아 CR, 스카이펫 CR,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젠 클라로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에스티로더는 럭셔리 색조 화장품, 스킨케어, 향수, 헤어제품을 제조하는 대표적 글로벌 화장품 생산기업으로 바비브라운, 아베다, 크리니
크, 라메르 등 30여개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순환 재활용은 폐플래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플래스틱 원료인 단위체로 바꾸는 기술로 플래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에 중요한 기술로 주목된다.
SK케미칼과 에스티로더는 지속가능한 화장품 용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재활용 원료 함량을 점차 높이고 리사이클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SAN(Styrene Acrylonitrile) 등 다른 플래스틱 소재와 유리 등을 대체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협약으로 에스티로더 뿐만 아니라 여러 하위 브랜드에도 SK케미칼의 재활용 솔루션이 적용되면 글로벌 화장품 용기 시장에 저탄소 움직임이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에스티로더 외에도 화장품 용기 시장에 재활용 소재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3월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 한국콜마 자회사 연우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용기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6월에는 글로벌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자회사 SK산토우를 설립해 중국 그린소재 전문기업 슈에(Shuye)의 순환 재활용 원료와 순환 재활용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사업 관련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재활용 플래스틱 사업을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마련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협약을 통해 사업적‧환경적으로 긍정적인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화장품 용기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