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트레이딩인터내셔널(대표 서석원)이 바이오 항공유 원료 조달망을 강화한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KDB산업은행 PE실,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공동 설립해 대경오앤티 지분 100%를 확보할 예정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SPC 지분 40%를, KDB산업은행과 유진PE가 60%를 보유하는 구조이다.
대경오앤티는 1995년 설립돼 전국 13개 사업장에서 폐자원 기반 원료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도축 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 지방과 음식점, 식품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UCO)를 바이오 디젤, 바이오 항공유 등의 원료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기업이다.
최근 바이오 항공유를 비롯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동물성 지방과 UCO는 폐자원 재활용이라는 점에서 규제를 받지 않고 콩기름 등 식물성 원료보다 탄소 감축 효과가 커 바이오 항공유의 핵심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2023년 3월 중국 진샹(Jinxiang)에 투자했다. 진샹은 2017년 설립된 쓰촨성(Sichuan), 윈난성(Yunnan), 구이저우성(Guizhou) 등 중국 서남지역 최대 UCO 공급기업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대경오앤티 투자를 통해 한국과 중국을 아우르는 바이오 항공유 원료 확보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에 발맞춘 선제적인 SAF 시장 준비는 항공유 시장의 지속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내외 항공 산업계에 SAF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문 트레이딩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외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