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표 김동관·김승모·양기원)가 수소터빈 기술로 수소 사업을 강화한다.
한화는 수소 혼소(혼합연소) 발전을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독자적인 수소터빈 기술로 2027년 100% 수소 발전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수소 시장 공략과 친환경 수소경제 구축을 주도할 계획이다.
가스터빈에 LNG(액화천연가스)와 수소를 섞어 태우는 수소 혼소발전은 수소 비중이 높을수록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줄며 100% 전소 발전에 성공하면 탄소 배출은 제로(0)가 된다.
한화는 2023년 대산공장에서 100% 수소 발전을 실증하고 한화파워시스템, PSM(Power Systems), 토마센에너지(Thomassen Energy)를 통해 2027년 수소 발전 상용화를 위한 청정수소 사업을 한국, 미국, 네덜란드 3개국을 중심으로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화는 2021년 가스터빈 부품 생산기업인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를 인수했으며, 한화파워시스템은 2023년 4월 한화임팩트, 한국서부발전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80MW급 중대형 가스터빈을 활용한 60% 수준의 혼소 발전에 성공해 LNG 연료 100% 사용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은 22%, 질소산화물(NOx)은 6ppm 이하로 저감했고 2026년까지 수소 연료만 사용하는 무탄소 발전 기술을 독자 개발할 방침이다.
3사는 수소 연소기 기술과 화염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소 혼소 가스터빈 개조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동하고 있는 LNG 가스터빈을 모두 수소 50% 혼소터빈으로 개조하면 약 160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다양한 엔진 기종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플랫폼 기술인 플레임시트(Flame Sheet) 연소기 기술을 개발했으며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터빈 구동을 위한 보조 기기들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고, 최근 암모니아(Ammonia) 연소기의 1차 설계를 끝내 2024년부터 독일 랩에서 단계적으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