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가 2032년까지 바이오 공장 4곳을 추가 건설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2025년 4월 가동을 목표로 송도 5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6공장, 2032년까지 7공장 및 8공장, 유틸리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5-8공장은 생산능력이 각각 18만리터로 2032년 전체 생산능력이 기존 1-4공장 60만4000리터와 합쳐 132만4000리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5-8공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현재 조성하고 있는 제2바이오캠퍼스에 건설하며 5공장은 당초 2025년 9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급증하는 수요 동향에 맞추어 공사 기간을 5개월 단축했다.
5공장은 총 3층, 연면적 9만6000평방미터로 1만5000리터 세포 배양기 12개를 도입하며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분석·실험실, 중앙 통제실, 창고 등이 들어갈 생산 지원동도 함께 건설하고 있다.
5-8공장은 특정 디자인을 반복해 건축물을 건설하는 쿠키 컷 방식을 적용해 동일한 디자인과 구조, 기능을 갖는 여러 건물을 효율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또 사람이 운반했던 샘플을 중앙 다리(스파인 브릿지)를 통해 다른 건물로 자동으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로봇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고 화학물질 무인 충전 시스템 등을 도입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며 고효율 친환경 보일러와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을 통해 탄소 감축에 힘쓸 방침이다.
노균 부사장은 10월17일 5공장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5-8공장이 거의 복제품처럼 비슷할 것”이라며 “공장별 운영 시스템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어 생산 절차가 표준화되고 인력 순환 배치 측면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