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석유화학(대표 아베 마사히로 및 채종경)이 바이오 AN(Acrylonitrile) 공세를 강화한다.
동서석유화학은 AN 생산공정 전체에서 친환경 촉매 기술 적용을 통해 이산화탄소(CO2) 감축을 추진함으로써 2022년 1월 아시아 최초로 ISCC 플러스 인증을 취득했고 2월부터 바이오 AN으로 공급하고 있다.
AN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나 아크릴아마이드, 아크릴섬유 원료를 비롯한 각종 화학제품 합성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주요 용도인 ABS는 중국 경기 침체로 자동차, 가전용 수요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수 종료로 의료 장갑용 소재 NB-라텍스(NB-Latex)용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중국이 ABS 뿐만 아니라 AN 신증설에 집중하고 있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AN은 현재 동서석유화학 모회사인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와 이네오스(Ineos)가 글로벌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나, 중국 Shenghong이 2023년에만 4개의 신규라인 건설 계획을 공개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조만간 3대 메이저 시대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서석유화학은 AN 생산능력이 60만톤으로 총 100만톤 체제를 갖춘 아사히카세이의 최대 사업장이기 때문에 아사히카세이가 Shenghong의 공세를 피해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부가화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바이오 AN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사히카세이는 동서석유화학과 일본공장에서 독자공법 및 촉매기술을 적용해 ISCC 플러스 인증을 받은 바이오 AN을 공급하고 있으며 조만간 타이에 기존 프로필렌(Propylene) 공법을 대체해 독자 개발한 프로판(Propane) 공법을 적용한 후 ISCC 플러스 인증 취득에 나설 계획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