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SCG(Siam Cement Group)가 바이오 PE(Polyethylene)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CG 산하 SCG Chemicals은 타이에서 바이오 PE를 생산할 예정이며 그동안 공업용으로 사용할 수 없었던 에탄올(Ethanol)을 바이오매스 플래스틱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 승인을 받음에 따라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 정부는 여전히 모든 용도에서 자국산 에탄올을 우선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바이오 플래스틱용은 일부 수입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SCG Chemicals은 2021년 브라스켐(Braskem)과 바이오 PE 원료용 바이오 에틸렌(Ethylene) 생산설비를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타이산 에탄올은 연료, 주류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어 관련법률을 개정하기 위해 정부 설득에 상당시간을 소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봄 각의 결정을 거쳐 타이산 에탄올을 바이오 에틸렌 생산용 원료로 투입할 수 있게 됐으며 타이 정부가 에탄올 생산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관련법 규제 정비가 본격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타이 재무부는 에탄올 전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에탄올 생산기업, 수요기업 사이에서 생산량을 중재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타이산 에탄올이 수입제품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에탄올 생산기업이나 관련 농가의 생산능력 개선을 지원하고 재무부가 관세국, 물품세국과 공동으로 바이오 플래스틱용 에탄올 관련 세제 우대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만약 타이산으로는 정부 기준을 충족시킬 수준의 바이오 플래스틱용 에탄올을 얻을 수 없다면 수입도 허용할 예정이어서 SCG Chemicals은 원료 확보 안정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CG Chemicals은 바이오 PE를 2025년 20만톤 상업화할 예정이며 정부 규제 변경 및 산업진흥책 마련에 성공함에 따라 조만간 건설 프로젝트 구체화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