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과 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탄소 포집 협력을 강화한다.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사는 이산화탄소 포집‧이용·저장(CCUS)의 핵심인 포집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사는 탄소 포집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탄소 포집 공정 개선 △고성능 신규 분리막 공정 개발 △신규 적용처 공동 발굴 △유망 포집기술 공동 발굴·투자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2062년까지 창사 이래 배출한 모든 탄소를 상쇄하는 올 타임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CCUS 시장에 진출했으며 LiB(리튬이온전지)용 분리막(LiBS) 기술을 활용해 탄소 포집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5월에는 가스 분리막 특화기업 에어레인에 지분을 공동 투자해 분리막 포집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30 탄소 감축 성장 및 2050 넷제로 목표를 수립하고 2018년부터 CCUS 기술을 검토해왔으며 2021년 여수공장에 탄소 포집 실증 설비를 구축하고 운영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국내 화학기업 최초로 석유화학산업에 적합한 기체분리막 탄소 포집 공정을 상용규모로 설계 완료하고 기술 실증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R&D) 역량과 SKIET의 분리막 기술 경쟁력이 롯데케미칼의 탄소 포집 실증 경험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3사가 탄소 포집 시장 선도기업으로 함께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은 “핵심기술 보유기업 간 시너지를 통해 온실가스(GHG) 배출량 저감 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국가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석유화학 산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