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북미 투자 확대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8조22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40.1%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순이익 역시 4205억원으로 124.0% 폭증했다.
영업이익에는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에 따른 공제액 2155억원이 반영됐다. 공제액은 신규 생산라인 가동에 따라 2분기 대비 94.0%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1-3분기 설비투자액(CAPEX)는 7조6000억원으로 2022년 전체 설비투자액 6조3000억원을 상회했으며 주로 미국 GM(제너럴모터스) 합작공장 증설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 잔고는 6월 말 440조원에서 최근 일본 도요타(Toyota Motor)와의 계약이 포함되며 10월 기준 500조원을 돌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 단독공장 2개, 합작공장 6개를 건설‧가동하고 있으며 도요타에게 공급하는 배터리는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부터 근본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는 열제어 기술 향상 등 안전성 강화, 신소재 적용을 통해 성능을 차별화한다.
80% 중후반 정도였던 니켈 비중을 90% 이상까지 늘려 에너지밀도를 올리고 설계 최적화, 모듈·팩 쿨링 시스템 개발 등 열 관리 솔루션 강화를 통해 안전성을 더욱 높이며 고용량·고효율 실리콘(Silicone) 음극 소재를 활용해 급속 충전 시간을 15분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고전압 미드니켈 NCM, 망간리치(Mn-Ric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중저가 전기자동차(EV) 시장 공략을 위한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특히, 고전압 미드니켈 NCM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함량을 낮추어 가격은 기존 대비 10% 수준 낮추었지만 에너지밀도, 열 안전성을 향상시켰으며 2025년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LFP 배터리는 2026년 자동차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리조나 공장은 당초 2170 원통형 배터리 27GWh를 상업화할 계획이었으나 북미지역 46-시리즈 핵심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생산능력은 36GWh로 확대하기로 했다. 완공 및 양산 시점은 기존과 동일한 2025년 말이다.
마더팩토리 오창에너지플랜트에 구축하고 있는 46-시리즈 파일럿 라인은 2024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하고, 중국 난징(Nanjing) 공장을 2170 배터리 핵심 생산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