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여수 No.2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재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충청남도 대산과 전라남도 여수에 NCC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발 공급과잉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로 4월 여수 No.2 NCC 가동을 중단했으며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장 매각설이 제기된 바 있다.
여수 No.2 NCC는 2021년 완공 후 가동중단 직전까지 풀가동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2023년 상반기 NCC 가동률이 71.0%로 전년동기대비 16.0%포인트 하락했고 에틸렌(Ethylene) 스프레드는 18개월째 손익분기점 톤당 300달러를 밑돌고 있다.
LG화학은 에틸렌 생산능력이 여수공장 200만톤, 대산공장 130만톤으로 국내 총 생산능력의 약 26.0% 수준이며 장기간 가동을 멈추면 이상이 생길 수 있는 석유화학 설비의 특성에 따라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생산설비 효율화 및 일부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에 따라 여수 No.2 NCC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10월 넷째주에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한계 사업을 정리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친환경,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신약 등 신사업으로 2030년 40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계획이며 최근 편광판과 편광판 생산에 필요한 소재 사업을 중국기업에게 1조982억원에 매각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