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젠석유화학(Maruzen Petrochemical)이 에틸렌(Ethylene) 생산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다.
마루젠석유화학은 주로 기능화학제품 사업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2023년 시작한 신규 3개년 경영계획을 통해 다양한 성장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2022년까지 추진한 중기 경영계획에서는 EO(Ethylene Oxide) 플랜트 가동중단, 프로필렌(Propylene) 정류탑 및 EUV(극자외선) 레지스트용 폴리머 생산설비 건설, 석유수지 생산 합작기업 치바아르콘(Chiba Arkon Production)의 대형 설비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기초화학제품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과 세계 경기침체로 수익이 악화하고 있고 중국 경제 회복이 늦어지며 가을까지는 수익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곧 바닥을 찍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중국 등 해외기업들도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있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단번에 되찾기는 어렵고 중국 등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일단락되는 2024-2025년경 본격 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초화학제품 사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수 및 유지갱신 코스트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년 치바(Chiba) 공장에서 슈퍼인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DX(Digital Transformation)도 추진해 에틸렌 생산설비 효율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보 전자화, 작업 효율화, 이상감지 고도화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드론(무인항공기)이나 스마트 유리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능화학제품은 앞으로 3년 동안 경상이익을 30% 확대하겠다는 목표 아래 MEK(Methyl Ethyl Ketone), 이소도데칸(Isododecane) 등 용제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수지 사업을 확충할 예정이다.
MEK는 전반적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소도데칸은 금속 세정제 등 기존 용도 뿐만 아니라 화장품용 수요도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신증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후막 레지스트, ArF(불화아르곤) 레지스트 원료 수지 역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폐플래스틱 CR(Chemical Recycle) 기술 개발 및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암모니아(Ammonia) 연료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바이오매스 화학제품 공급도 한가지 방안으로 주목하고 ISCC Plus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게이힌(Keihin) 산업단지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해 인근 관련기업들과 연계하고 있다.
게이힌에 에틸렌 크래커가 총 4기 있어 산업단지 차원의 석유화학기업 간 연계가 큰 의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일본 전체 에틸렌 생산능력이 600만톤 이상이라는 점에서 일부는 감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