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대표 김규영)이 자회사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효성은 연결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이 80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43억원, 순이익은 15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효성화학은 매출이 7117억원으로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8억원으로 적자 폭이 98.0% 급감했다.
베트남 PP(Polypropylene) 및 PDH(Propane Dehydrogenation) 공장 정기보수 완료 및 가동률 상승과 프로판(Propane) 가격 하락에 따른 PP 스프레드 개선이 적자 폭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효성티앤씨는 매출이 1조9696억원으로 9.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섬유부문은 스판덱스 사업이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경쟁 완화 지연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중국 광둥(Guangdong) 공장 화재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PTMEG(Polytetramethylene Ether Glycol) 사업은 베트남 증설설비 가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생산량, 판매량,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나일론(Nylon) 사업은 수요부진 및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됨에 따라 적자 폭이 확대됐으며, NF3(삼불화질소) 사업은 중국 내 판매 유지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효성첨단소재는 매출이 7833억으로 19.7%, 영업이익이 357억원으로 46.0% 급감했다.
탄소섬유·아라미드 부문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했으나 타이어 보강재 사업은 글로벌 교체용 수요 반등 지연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효성첨단소재는 앞으로 신규 자동차 판매량 회복과 전기자동차(EV) 타이어 시장 성장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