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바나듐이온배터리 활용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11월1일 한전, 스탠다드에너지(Standard Energy)와 바나듐이온배터리 활용 차세대 ESS(에너지저장장치) 솔루션 연구개발(R&D) 및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ESS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 및 해외 진출하는데 협력하며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체계인 마이크로그리드와 에너지밸리 등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ESS 실증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ESS 소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 및 개발을 담당하고,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이온배터리를 활용한 ESS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며, 한전은 배터리 성능 평가 및 실증 등을 공동 추진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표준 인증, 해외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국제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ESS는 전력계통 부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전력 시장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장치로 발전량이 많거나 전력 수요가 적을 때 전력을 저장했다가 발전량이 적거나 전력 수요가 많을 때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발전량이 날씨 영향을 받는 신재생에너지는 ESS를 활용해야 발전량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바나듐이온배터리는 LiB(리튬이온전지)와 달리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으며 높은 안정성과 뛰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고효율·고출력이 가능해 산업용, 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ESS용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황민재 롯데케미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새로운 사업을 위한 소재, 배터리, ESS 실증까지 밸류체인 완성이라는 차원에서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차세대 ESS 시장에서 선도적인 모델 창출을 위해 바나듐 액체전극, 플래스틱 소재 등 배터리 고도화에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