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에츠케미칼(Shin-Etsu Chemical)이 실리콘(Silicone) 사업을 강화한다.
신에츠케미칼은 실리콘 사업에 1000억엔(약 9147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2월 일본 실리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800억엔(약 7320억원) 이상의 증설 투자에 나선 바 있다.
일본 주력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와 유럽·미국 소재 사업장의 생산능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고기능제품 생산여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판단된다.
추가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대 수준은 공표되지 않았으며 2024년 이후 순차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신에츠케미칼은 실리콘 사업에서 일본 주력인 군마(Gunma), 니가타현(Niigata) 소재 나오에쓰(Naoetsu), 후쿠이현(Fukui) 소재 다케후(Takefu) 공장의 오일, 수지, 고무 등 최종제품 생산능력을 1.2-2배로 확대하는 설비투자를 2022년 발표한 바 있다.
일부 사업장은 이미 완공하는 등 일단락됐지만 추가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일본의 3개 사업장 뿐만 아니라 모노머와 폴리머의 주력 생산기지인 타이와 아시아, 미국, 헝가리에 소재한 글로벌 생산기지에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에츠케미칼이 적극적인 추가투자에 나선 것은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기능제품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환경대응제품 공급여력을 늘리고 있다.
신에츠케미칼은 실리콘 사업에서 고기능제품 판매 비중 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전기자동차(EV)용 방열시트 및 풍력발전부품에 주력하고 있다.
또 성형 후 재가열처리가 필요 없는 경질고무 및 액상 실리콘고무 사출성형 시스템, 저온에서 경화하는 박리지용 실리콘 등 생산공정 및 최종제품 사용단계에서 온실가스(GHG)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는 고기능제품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신에츠케미칼은 생산공정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투자안을 고심할 방침이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