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PV)는 중국 메이저들의 신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패널당 700W를 초과하는 차세대 태양전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탠덤(Tandem)형 등 신제품과 신기술을 차례로 공표하며 태양전지 고성능화에 힘을 쏟고 있다.
태양광의 효율적 활용은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에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관련기업들은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트리나솔라(Trina Solar)는 2023년 5월 중국 상하이(Shanghai)에서 개최된 전시회를 통해 주력 N형 실리콘(Silicone) TOPCon(Tunnel Oxide Passivated Contact) 관련 기술의 세부사항을 발표했으며, 앞으로 대형 직사각형 태양전지 셀을 사용하고 선택적 보론 이미터(Selective Boron Emitter)와 이면미세구조 반사판 등을 적용하면 장당 출력이 700W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최고 출력은 600W대이나 빠르면 2024년 700W 그레이드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트리나솔라가 시험한 결과, 신기술을 적용하면 700W 그레이드의 에너지 변환효율이 26%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N형 실리콘 TOPCon은 변환효율 상한이 28% 정도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트라나솔라는 한계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상한치 돌파를 위해 다른 기종의 태양전지를 조합한 탠덤형이 주목받고 있다.
태양전지 시장 점유율 1위인 론지솔라(LONGi Solar)는 2023년 6월 실리콘 및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태양전지와 조합해 변환효율 33.5%를 달성했다.
탠덤형은 넓은 태양광 파장을 흡수할 수 있으며 여러 관련기업과 연구기관에서 변환효율 30%를 초과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론지솔라의 성과는 현재 세계 2위의 고효율 기록으로 앞으로 개발 기술을 개량해 추가적인 변환효율 향상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태양전지 메이저는 계속 연구개발 투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태양광 2위 진코솔라는 2022년 56억위안(약 1조71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차세대 N형 태양전지를 출시했으며, 론지솔라 역시 2012년 상장 이래 연구개발에 200억위안(약 3조5968억원)을 투자해 탠덤형을 포함해 N형, 기존 P형 등 각종 태양전지의 성능향상을 계획하고 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