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오케미칼(대표 김종국)이 국내 최초로 음극재용 피치를 생산한다.
포스코퓨처엠, OCI홀딩스의 합작기업 피앤오케미칼은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국내 첫 배터리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을 준공했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를 정제할 때 생기는 콜타르, 잔사유 등 부산물의 가공을 통해 생산하며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음극재 코팅제로 사용하면 배터리 팽창을 줄이고 충·방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음극재는 흑연을 마이크로미터 단위 크기의 가루로 가공한 후 피치를 코팅하는 과정을 거쳐 생산한다.
피앤오케미칼은 탄천공장 준공으로 석탄에서 뽑아 만드는 기존 피치보다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석유계 고연화점 피치 1만5000톤 생산능력을 갖추었다.
피앤오케미칼은 2021년 8월부터 독일, 중국 등에서 전량 수입하던 석유계 고연화점 피치의 국산화를 추진했으며 전기자동차 약 300만대분 양산 체제를 구축해 포스코퓨처엠에게 음극재용을 공급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판매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탄천공장을 통해 양극재에 이어 음극재 원료, 중간 소재, 최종제품에 이르는 풀 밸류체인으로 사업 경쟁력을 향상했으며 OCI는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OCI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피치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액상 피치 생산능력이 53만톤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김유신 OCI 대표는 “포스코퓨처엠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피앤오케미칼을 미래 핵심 소재 시장 선도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