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지동섭·최재원)이 전기자동차(EV) 수요 부진으로 감산에 들어갔다.
SK온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전기자동차(EV) 수요 부진으로 미국 조지아 공장 배터리 생산을 축소하고 일부 직원에 대한 휴직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조 가이 콜리어 SKBA 대변인은 “감산 및 휴직 결정은 전기자동차 시장 수요에 맞추어 인력과 생산라인을 재조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임시적인 조치일 뿐 생산 중단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으나 휴직 직원 숫자와 휴직 기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SKBA는 장기적으로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시장의 성장을 확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조지아 공장은 배터리 생산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온 관계자는 “SKBA는 라인 가동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생산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시적 무급휴직(Furlough)을 실시한 것”이라며 “최근 전기자동차 산업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감에 따라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 공장은 앞서 2023년 9월 직원 3000여명 가운데 일부를 정리해고했으며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500명 이상 정리해고 시 공시해야 하는 사실을 감안할 때 500명 이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SK온은 2022년부터 미국 조지아 잭슨 카운티(Jackson County) 커머스시(Commerce)에서 22GWh 단독 배터리 생산법인인 SKBA를 가동하고 있으며 조지아 공장은 현지 주정부로부터 7억달러(약 9000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