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LiB(리튬이온전지)에 이어 양극재 등 핵심 소재와 리사이클 사업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건식‧습식 인산 생산기업인 중국 Guizhou Phosphate Chemical은 최근 폴리인산(PPA: Polyphosphoric Acid) 증설과 함께 인계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Guizhou Phosphate Chemical은 2019년 6월 설립된 국영기업으로 인 광산 채굴부터 인산, 농약, LiB 관련 소재, 불소 화합물 생산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중국 인 화학제품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건식 인산 사업에서는 황린을 베이스로 공업용 인을 생산한 다음 제초제, 염화인, LiPF6(육불화리튬), 반도체 에칭 약액 등으로 가공해 공급하고 있으며, 습식 사업은 인산 400만톤 체제를 활용해 폴리인산 공급을 적극화하고 있다.
폴리인산은 생산능력 200만톤을 갖추고 중국 시장점유율 50% 이상, 글로벌 점유율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상태이며 원래는 인산염으로 유도해 식품‧의약품 중간체용으로 공급했으나 최근 LiB 양극재 전구체용으로도 공급함에 따라 2025년까지 300만톤 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 광석에 함유된 불소를 사용하는 불소 화합물 사업은 구이저우성(Guizhou), 푸젠성(Fujian), 후베이성(Hubei), 윈난성(Yunnan)에서 무수불산 18만톤을 생산하며 중국 최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계 양극재와 전해질용 LiPF6 등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
2021년 12월 CATL과 합작기업 CATL Guizhou New Energy Power를 설립했으며 2025년까지 인산철 50만톤, LiPF6 5만톤 등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배터리 회수능력 역시 40만톤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Guizhou Phosphate Chemical은 2022년 공업생산액이 434억위안, 이익총액은 40억위안 이상이었으며 전구체 생산량이 140만톤을 넘겨 그룹 전체 생산액 중 20% 수준을 차지할 만큼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