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GC가 자동차 디스플레이 커버 글래스 사업을 확대한다.
AGC는 중국에 생산기지를 추가하고 CASE(커넥티드·자율주행·공유·전동화)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자동차용 유리 중심으로 모
빌리티 사업을 확대해 2025년 매출을 400억엔으로 2022년 대비 약 70%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디스플레이용 커버 글래스가 핵심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디스플레이가 터치패널 시스템 일반화에 따라 대형화되는 가운데 AGC는 알루미노규산염(Aluminosilicate) 특수유리를 활용한 자동차 내장용 평면·곡면유리를 2013년 세계 최초로 출시해 누적 3000만장 이상을 판매하는 등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촉감 및 질감이 우수한 유리로 신규 차종 채용률이 증가했으며 2030년까지 4000만장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AGC는 2022년 처음으로 중국 쑤저우(Suzhou)에서 곡면유리 해외 생산을 개시했고 평면유리 생산을 담당하는 일본 2개 사업장에 이어 3번째 사업장 정비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전자기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판매할 예정인 초고도 눈부심 방지·저반사 코팅 그레이드의 시인성을 더욱 개선하는 등 부가가치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AGC는 신규 CASE 비즈니스용으로 글래스 안테나를 확대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5G(5세대 이동통신)에 이용되는 6GHz 이하 주파수(Sub 6)를 송수신 가능한 글래스 안테나를 개발해 무인 배차·인수 렌터카 서비스를 추진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스타트업 Halo.Car에 채용되기도 했다.
Halo.Car는 라스베이거스 번화가 일대에서 실증 시험을 완료하고 2024년부터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GC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고도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프론트 글래스도 개발을 마쳤다.
개발품은 온도 분포로 구조물과 생물을 구별하는 FIR(원적외선)광을 부분적으로 투과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시광선 카메라와 FIR 카메라를인접 설치할 수 있어 수백미터 떨어진 사람도 간단히 발견할 수 있다.
AGC는 가공 소재 노하우를 살려 도전막을 활용한 열제어 및 안테나 소자 구성, 광학제어 등 유리 기능 고도화·복합화 트렌드에 대응해 신제품 개발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방침이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