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대표 류기붕·배맹달)가 노면표지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삼화페인트는 우천·야간에도 우수한 차선 시인성과 내구성을 갖춘 비정형 돌출형 페인트로 2023년 8월 노면표지 시공기업 두원건설, 세이프로드와 공동으로 서울특별시 주관 노면표시 시범사업에 참여했으며 11월 시범현장 점검 결과, 삼화페인트의 비정형 돌출형 차선이 차선 벗겨짐이 적고 우천 시 배수가 빠르며 차선 시인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면표시 시범사업은 안전한 교통환경을 위해 노면표시 신제품·신기술에 대한 현장 적용성·경제성 등을 평가하는 사업으로 신제품·신기술은 2년 동안 품질평가를 거쳐 서울시 노후 포장도로 정비 사업에 도입된다.
일반적인 차선에는 유리알이 포함돼 있어 자동차 전조등 빛을 반사해 야간과 빗길에서도 차선이 잘 보이도록 돕는데 얇고 평평한 2D 형태 차선은 유리알이 쉽게 떨어지고 빗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 스텔스 차선 현상이 발생한다. 스텔스 차선은 야간, 빗길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화페인트의 비정형 돌출형 차선은 독일연방도로청(BASt)으로부터 인증받은 수지를 적용해 개발했으며 울퉁불퉁한 3D차선 형태가 특징이다.
불규칙한 비정형이기 때문에 배수가 빠르고 빛 반사 성능이 뛰어나 차선 반사 성능이 현재 개발된 차선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도막 두께도 커 빗물에도 차선이 쉽게 잠기지 않고 차선 이탈 시 경보음이 발생해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고 기존 차선에 비해 내구연한이 1.5배 길며 보수가 간편해 유지보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정형 돌출형 차선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가혹한 도로로 평가되는 독일 아우토반(Autobahn)의 50% 이상에 적용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강수 삼화페인트 기술영업팀장은 “현재 국내에는 차선 반사성능이 내구연한(KS M 6080 5종 기준 2년 이상)을 충족하는 페인트가 없다”며 “장기 내구연한 유지의 핵심은 장기적으로 유리알을 잡아주는 페인트 메커니즘의 완성도에 있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