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케미칼(MCI: Mitsui Chemicals)이 바이오 촉매 공세를 강화해 주목된다.
미쓰이케미칼은 효소 촉매 등 바이오화학 사업을 헬스케어 영역에서 비전케어, 농약의 뒤를 이을 차세대 수익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주력제품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용 촉매는 효소공법을 활용한 고효율 프로세스를 내세우며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50% 이상, 중국은 6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아크릴아마이드 생산 프로세스를 기존의 구리 촉매 사용 화학공법에서 바이오공법으로 전환하기 위해 합성화학제품연구소에서 축적한 효소 노하우를 활용함으로써 바이오 촉매 기술을 개발했으며 2023년 7월 기존 오무타(Omuta) 공장을 이을 2번째 생산기지로 와카야마(Wakayama) 공장 가동을 시작함으로써 생산능력 확대까지 마친 상태이다.
아크릴아마이드 촉매는 글로벌 시장이 110만톤이며 배수처리용 응집제, 지력증강제 원료용을 중심으로 연평균 4%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이 개발한 바이오 촉매는 활성능력이 중국산에 비해 20-40배, 러시아산에 비해서는 10배 가량 우수해 농축 시 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촉매를 자체 생산하는 화학기업이 많아 현재 시장점유율이 20%에 그치나 바이오화 니즈를 충족시키는 혁신 촉매 공급을 확대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당한 러시아산을 대체함으로써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최대시장인 중국 점유율은 30%대 초반에서 6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헬스케어 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웰니스, 의약품 분야를 중심으로 경영자원 투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촉매는 헬스케어 사업 3대 수익원으로 육성할 예정이며 상업판매량 확대 뿐만 아니라 기술 라이선스 사업을 통한 수익기반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미노산(Amino Acid)은 주로 의약품, 화장품용으로 사용되는 세린(Serine)을 생산하고 있으며 과거 티로신(Tyrosine), 트립토판(Tryptophan), 알라닌(Alanine) 유도제품을 생산한 경험이 있다.
핵산 의약품 재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천연형 뿐만 아니라 비천연형 핵산까지 생산하기 위해 자회사 나티아스(NATiAS)를 활용해 원액용 올리고핵산을 생산하고 제약기업이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에게 효소 촉매로 핵산을 생산하는 기술을 라이선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오공법을 활용해 정밀화학제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농약, 식품, 영양제, 물‧생활환경 분야를 대상으로 효소 프로세스 전환을 제안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 라이프 & 헬스케어 사업본부 퍼스널케어 소재 사업부는 △바이오화학 △항균‧항곰팡이제,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홈케어 △의약품 원액과 영양제를 생산하고 CDMO 사업을 추진하는 의료 소재 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과거 정밀화학제품 기술과 유기합성 노하우로 비전케어, 농약 사업을 확대한 경험이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바이오 촉매가 사업부 내에서 신사업을 창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오무타 공장을 증설함으로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