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대표 김종현)이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DL의 자회사 DL케미칼은 수익성이 우수한 폴리부텐(Polybutene)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4년부터 여수공장 생산능력을 2만톤 추가하고 최근 수익 부진이 심화된 PE(Polyethylene) 부문은 스페셜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고무 사업을 영위하는 DL의 다른 자회사 카리플렉스는 약 5000억원을 투입해 싱가폴에 IR(Isoprene Rubber) 라텍스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하반기 완공 후 생산량 확대 기간을 거쳐 영업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원가에서 가공비 비중이 큰 IR라텍스 사업은 싱가폴 신공장에 생산성이 높은 공법을 도입하기 때문에 DL그룹 수익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이튼(Kraton)은 톨로진(Tall Oil Rosin), 피치(Pitch)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톨로진은 업그레이딩을 통해 기능성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고 피치는 국내 정유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일반 나프타(Naphtha)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보이는 바이오 나프타 사업을 추진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욱 연구원은 “최근 DL의 주가 상승 제한을 유발한 것은 대규모 투자가 된 크레이튼의 양압실적 부진”이라며 “크레이튼의 영업실적은 2023년 3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