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8일 국제유가는 카자흐스탄의 원유 생산 감소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1.68달러로 전일대비 1.70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55달러 올라 76.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65달러 상승해 82.1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카자흐스탄 원유 생산 감소의 영향으로 급등했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11월27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흑해 폭풍으로 카자흐스탄 원유 선적이 지연됨에 따라 최대 유전인 Tengiz, Kashagan, Karachaganak에서 하루 생산량을 56% 감산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연장 가능성도 국제유가 급등에 일조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11월30일 OPEC+ 회의에서 추가 감산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Reuters)는 새로운 감산 합의보다는 이전 합의 지속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고 회원국 간 이견으로 추가적인 일정 연기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OPEC+ 회의는 11월26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 산유국들이 생산량 쿼터에 대한 이견을 내놓으며 11월30일로 연기된 바 있다.
달러 약세 역시 국제유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Christopher Waller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 과열을 식히고 물가상승률 목표(2%) 달성에 적절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달러인덱스는 102.746으로 전일대비 0.44% 하락하며 3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