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가 에틸렌(Ethylene) 자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디아 BPCL(Bharat Petroleum)은 인디아 중앙부 마디아프라데시(Madhya Pradesh)의 비나(Bina) 정유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4900억루피(약 8조7000억원)를 투입해 석유정제능력을 기존 780만톤에서 1100만톤으로 확대하고, 에틸렌 생산능력 120만톤의 스팀 크래커를 건설하며 폴리올레핀(Polyolefin), 아로마틱(Aromatics) 등 화학제품 220만톤을 상업화할 방침이다.
스팀 크래커부터 수직계열화함으로써 인디아 정부가 추진하는 자립 인디아(Self Reliant India) 정책에 기여하고 2000억루피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디아는 자립 인디아 정책을 통해 전반적인 수입 대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석유화학산업은 에틸렌, 프로필렌(Propylene) 중간제품과 최종제품 수입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BPCL은 인디아 정유기업 2위로 뭄바이(Mumbai), 코치(Kochi), 비나 정유공장을 통해 약 3530만톤에 달하는 석유정제능력을 갖추고 있다.
2021년 석유화학 사업에 진출해 코치공장에서 유동접촉분해장치 베이스 프로필렌으로 아크릴산(Acrylic Acid), 옥소알코올(Oxo-Alcohol), 아크릴산에스테르(Acrylic Ester)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비나에 에틸렌 크래커를 건설함으로써 석유화학제품 비중을 약 8%로 확대할 방침이다.
에틸렌 크래커 외에는 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 및 HDPE(High-Density PE) 스윙 50만톤, PP(Polypropylene) 65만톤, 부텐(Butene)-1 5만톤 플랜트를 건설하며 정유공장에서 생산하는 나프타(Naphtha)와 LNG(액화천연가스), 등유 등을 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BPCL은 앞으로 5년 동안 1조5000억루피를 투자하며 석유화학을 5대 미래 중점투자 영역 중 하나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