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3.24달러로 전일대비 2.79달러 폭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71달러 떨어져 68.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0달러 상승해 76.2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2024년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폭락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미국 CPI는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으며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 2%를 1.0%포인트 이상 상회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를 감소시켰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Again Capital LLC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가 경제 성장 둔화와 원유 수요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2024년 국제유가 전망 하향 역시 국제유가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EIA는 11월30일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 감산 발표에도 불구하고 2024년 브렌트유 평균 전망치를 83달러로 전월 93달러 대비 10달러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원유 공급은 1억219만배럴로 전월 1억255만배럴 대비 36만배럴, OPEC+ 공급은 3311만배럴로 전월 3323만배럴 대비 12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또 글로벌 원유 수요는 1억234만배럴로 전월 1억244만배럴 대비 10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한편, 예멘 후티 반군은 12월9일 이스라엘행 선박에 대해 국적과 관계없이 공격할 것이라며 경고한데 이어 이스라엘로 원유를 운송하는 노르웨이 유조선 STRINDA호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