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홀딩스는 글로벌 스페셜티 소재 생산기업 버든트스페셜티솔루션즈(Verdant Specialty Solutions)의 경영권을 약 3300억원에 인수했다.
버든트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가 있으며 퍼스널케어용 양쪽성 계면활성제와 오일‧가스 등 산업용으로 쓰이는 비이온성 계면활성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유니레버(Unilever), 로레알(L'Oreal) 등 글로벌 퍼스널케어 브랜드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1000여곳에 달하는 수요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임직원 300여명에 2022년 매출 약 3000억원을 기록했다. 생산기지는 미국, 영국, 독일에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그룹은 스페셜티 사업 육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이라는 경영전략 아래 버든트 인수에 나섰다.
삼양그룹은 2017년 KCI를 인수해 퍼스널케어 시장에 진출했으며, 버든트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버든트는 양이온 계면활성제를 주력 생산하는 KCI 사업군과 겹치지 않으면서 상호보완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어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삼양그룹이 추구하는 새로운 100년 성장전략의 핵심은 스페셜티와 글로벌로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으로 인류의 삶을 바꾸고 풍요롭게 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서 “버든트 인수가 첫 실행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양그룹은 2025년 전체 매출 목표로 6조원을 설정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