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초산(Acetic Acid)은 아시아 가격이 또 하락했다.
초산 아시아 가격은 중국 경기둔화 등의 여파로 다운스트림 수요 침체가 이어짐에 따라 2023년 초 300달러대에 머물렀다.
8-9월 중국 일부 메이저의 공장에서 트러블이 발생하고 동남아시아 및 타이완 메이저 등이 정기보수를 실시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500달러 턱밑까지 상승했으나 10월 중순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에도 수요가 좀처럼 증가하지 않으면서 급락해 정기보수를 마친 메이저들이 가동을 재개하자 11월 중순 35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중국 메이저들은 시황을 고려해 일제히 감산에 들어갔다.
VAM(Vinyl Acetate Monomer),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등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비축된 재고 해소를 우선시한 것이다. 다만, 재고 조정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11월 중순 350달러로 전월대비 약 10% 하락했다.
11월 말에도 PTA 등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시장 환경은 앞으로도 험준할 것으로 예상되나 재고 감소와 업스트림 원료인 메탄올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스프레드가 축소됐기 때문에 초산 가격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우려되는 요소는 중국에서 80만톤 증설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의 감산 효과가 약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시장은 신규설비 가동시점과 2024년 구정 연휴 사이에 중국에서 비축 구매가 발생할지 관망하는 분위기이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