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블랙(Carbon Black)이 기능성을 무기로 LiB(리튬이온전지)와 연료전지 시장을 공략한다.
일본 도카이카본(Tokai Carbon)은 기능성 카본블랙 가운데 친수성을 지닌 도전성 카본블랙은 LiB용 도전조제로, 흑연화 카본블랙은 연료전지용 백금 촉매담체 등으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홍보활동과 수요기업에 대한 제안에 나설 계획이다.
표면처리제 및 흑연화 처리 등 강점을 보유한 기술을 살려 2차전지·연료전지 등 성장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혹보할 방침이다.
도카이카본이 공급하는 친수성 카본블랙 Aaua-Black은 독자적인 표면처리기술을 활용해 카본블랙 표면에 카복실기를 수식해 친수성을 부여한다.
물에 대한 분산안전성, 종이에 도포했을 때의 발색성이 모두 우수하며 점도가 낮아 잉크젯 프린터용 잉크의 검은색 안료로 널리 채용되고 있다.
소수성인 카본블랙을 물속에 분산시키기 위해서 합성수지 및 계면활성제를 이용한 표면처리 공법을 이용하는 일반적인 기술과 달리 Aqua-Black은 친수성 관능기를 수식해 카본블랙 자체에 친수성을 부여하는 자기분산형 기술을 적용했다.
분산조제 등 첨가제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잉크 등을 설계할 때 자유도가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Aqua-Black 204는 자기분산형 기술을 활용해 도전성 카본블랙에 친수성을 부여한 신제품으로 종이에 도포했을 때 기존 Aqua-Black 162보다 진한 검은색을 표현할 수 있으며 도전 네트워크를 형성해 높은 도전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카이카본은 전기자동차(EV) 등에 탑재되는 LiB용 도전조제 등 2차전지 소재 분야가 높은 도전성 및 분산성을 활용할 수 있는 용도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 도전성 카본블랙이 사용되고 있는 용도에서도 촉매를 물로 대체하는 등 친환경 니즈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2년부터 샘플 공급을 시작해 현재는 수요기업에게 제안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qua-Black은 주력 용도인 가정용 잉크젯 프린터는 물론 사무용에서도 수요가 있다.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사무용 프린터를 레이저에서 잉크젯으로 교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이다.
흑연화 카본블랙은 카본블랙을 고온의 열로 흑연화해 높은 결정성 및 순도, 내열성, 내약품성, 윤활성 등 다양한 특징을 겸비하고 있으며, 도카이카본은 입경 및 구조의 차이에 따라 3종류의 라인업을 갖추고 윤활제 및 도전성 부여 조정제 등의 용도로 채용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가의 백금을 사용하는 연료전지자동차(FCV) 및 정치형 연료전지 스택용 촉매담체가 우수한 결정성 등을 살릴 수 있는 용도로 기대되고 있으며 흑연화 카본을 촉매담체로 이용하면 백금 응집을 방지해 수소를 전기로 변화하는 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