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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월 3사 점유율 23.1% 불과 … CATL, LFP 앞세워 37.4% 달해
강윤화 책임기자
화학뉴스 2024.01.09
국내 배터리 3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11월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EV), 하이브리드자동차(H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배터리 사용량은 624.4GWh로 전년동기대비 41.8% 급증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합계 점유율이 23.1%로 1.3%포인트 하락했으나 CATL은 중국 이외 시장에서 2배 가량 급성장하며 점유율이 37.4%로 1위 지위를 굳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Tesla) 모델3/Y, 폭스바겐(Volkswagen) ID. 시리즈, 포드(Ford) 머스탱 마하-E 등 인기 차종 판매 호조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량이 84.8GWh로 41.8% 늘었으나 점유율은 13.6%로 변함이 없었다.
SK온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 EV6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북미에서 포드 F-150 라이트닝 판매가 꾸준해 배터리 사용량이 30.9GWh로 13.5%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오히려 5.0%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삼성SDI는 BMW i4/i7, 아우디(Audi) Q8 e-트론, 피아트(Piat) 500e의 유럽 판매량이 증가했고 북미에서는 리비안(Rivian) R1T/R1S과 BMW iX 판매량이 양호하게 나타나며 배터리 사용량이 28.2GWh로 38.4% 늘어났으나 점유율은 4.5%로 소폭 하락했다.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233.4GWh로 48.3% 급증했고 점유율 역시 37.4%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테슬라를 시작으로 완성차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용을 확대하면서 중국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2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CATL 배터리는 중국 내수용 주력 승용차 모델 뿐만 아니라 테슬라 모델 3/Y, BMW iX, 메르세데스(Mercedes) EQS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OEM에 채용됐다.
2위 비야디(BYD)는 배터리 사용량이 98.3GWh로 60.4% 증가하고 점유율은 15.7%로 1.8%포인트 상승했다.
비야디는 배터리 생산과 자동차 제조를 통합한 수직적 공급망관리(SCM)를 구축하며 중국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지급 대상 차종이 주로 국내 3사 배터리를 탑재해 유럽, 미국시장 성장과 함께 국내 3사 배터리 사용량이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
표, 그래프: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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