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제조업 경기침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최근 일부 화학 플랜트와 반도체 공장 가동률이 회복되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이 개선되고 있으나 대부분은 경영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할 만큼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9월 50.2를 기록하며 6개월만에 경기 개선을 의미하는 50 이상을 기록했으나 이후 10월 49.5, 11월 49.4로 하락해 침체 국면을 의미하는 50 이하에 머물렀다.
2023년 초부터 안정적으로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비제조업과의 차이가 크며 제조업 경기가 유의미한 회복을 이루기까지 상당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이다.
화학산업은 석유정제-석유화학 일체화 단지를 건설하고 있는 대기업과 합섬원료 메이저를 중심으로 최근 수성이익 개선되고 있다.
중국 석유‧화학공업연합회(CPCIF)에 따르면, 최근 장쑤성(Jiangsu) 롄윈강시(Lianyungang)에서 일체화 단지를 전면 가동한 Dongfang Shenghong은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4배 폭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고, 저장성(Zhejiang)에서 일체화 단지를 가동하고 있는 Rongsheng Petrochemical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13배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Dongfang Shenghong과 Rongsheng Petrochemical을 포함해 Hengyi Petrochemical, Hengli Petrochemical, Tongkun, Xinfengming 6사 매출액은 7233억위안으로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102억위안으로 40% 급감했다. 그러나 2분기에 비해서는 40% 늘었다.
여기에 국영 석유화학기업 사이노펙(Sinopec)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정유‧화학산업 회복이 본격화됐다는 신호라는 평가가 더해지고 있다.
그러나 충칭(Chongqing) 소재 전자부품 생산기업들과 산시성(Shanxi) 소재 화학기업들은 경영 악화가 심각해 일부 청산작업에 착수할 만큼 가격경쟁이 치열하고 중소기업들은 수익 개선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도 경기침체 영향을 피하지 못하며 최대 메이저 Yao Ming Kang De가 상반기에만 연구개발(R&D) 인력을 중심으로 3000명 정도를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