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이석희‧최재원)이 전고체전지 개발에 속도를 낸다.
SK온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솔리드파워(Solid Power)와 전고체전지 관련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솔리드파워가 보유한 전고체전지 셀 설계와 파일럿(시험생산) 라인 공정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솔리드파워는 SK온에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공급하고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난 전고체전지 개발을 도울 예정이다.
SK온은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 연구원에 전고체전지 파일럿 라인을 도입하고 기존 보유 기술, 노하우에 솔리드파워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셀 기술을 접목시켜 수명과 에너지밀도 등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전고체전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SK온과 솔리드파워는 전고체전지 개발 이후 상용화를 위한 협력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SK온은 2021년 솔리드파워에 3000만달러(약 400억원)를 투자해 차세대 전고체전지를 공동 개발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전고체전지는 현재 LiB(리튬이온전지)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안전성이 우수하며 배터리 무게와 부피도 상대적으로 줄어 LiB의 용량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 설립된 솔리드파워는 대용량 셀 기술이 뛰어나고 생산성이 우수한 고체 전해질 생산기술을 보유했으며 현재 황화물계 전고체전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SK온은 전고체전지 기술 개발을 위해 자체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는 단국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리튬이온 전도도를 갖는 산화물계 신형 고체 전해질 개발에 성공해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쳤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