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은 고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2030년 글로벌 분리막 생산능력 38억평방미터로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 스미토모케미칼(SCC: Sumitomo Chemical) 등 일본기업들이 고기능제품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어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100% 자회사 SSLM을 운영하고 있는 스미토모케미칼은 아라미드 코팅 분리막으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용 LiB 분리막은 일반적으로 세라믹 코팅 타입이 사용되나 아라미드 코팅은 코팅층이 훨씬 얇으면서 세라믹 코팅과 동등하거나 혹은 세라믹 코팅을 능가하는 내열성을 발휘할 수 있고 리튬 덴드라이트(수지상결정)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아라미드의 강력한 내열성이 전기자동차 화재 원인으로 지적되는 LiB 열폭주 리스크를 낮출 수 있고 세라믹보다 가벼워 배터리 경량화에 유리하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최근 전기자동차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정보통신 기기, 파워공구 등 일반 산업용 배터리 분야에서도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아라미드 코팅 분리막은 스마트폰용으로도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용 LiB는 현재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코팅 분리막을 사용하며 보통 기재 두께가 4-5마이크로미터이기 때문에 1-2마이크로미터 코팅이 가능한 스미토모케미칼의 기술을 응용한다면 총 두께를 5-6마이크로미터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SSLM은 스미토모케미칼이 2011년 삼성전자와 합작 설립한 분리막 생산기업이나 현재는 스미토모케미칼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일본 분리막 생산기업은 해외 진출에 보수적인 것으로 평가되나 스미토모케미칼은 SSLM을 통해 이미 대구공장을 가동해 접근성이 우수한 만큼 국내 배터리 3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도레이(Toray)와 더블유씨피(WCP)에서, 삼성SDI는 주로 더블유씨피에서, SK온은 같은 SK이노베이션 계열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서 분리막을 공급받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아사히카세이가 분리막 메이저 지위를 장악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