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역은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4년 1월26일 주최한 석유화학 입문(Ⅰ) -2024년 주요 통상환경 이슈와 석유화학 산업 교육에서 한국무
역협회 조성대 실장은 “통상 환경은 2024년 어느때보다 불확실성이 극대화돼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통상 환경은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 뿐만 아니라 미국이 대선을 진행하기 때문에 상당한 파동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미국-중국 간 무역·투자 디커플링이 장기간에 걸쳐 심화된 것이 우려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2023년에는 중국의 미국 수입 점유율이 14%로 무역갈등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17년 대비 약 8%포인트 하락했다.
또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 내 FDI(외국인직접투자)는 2023년 9월 728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줄어들면서 2014년 이후로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조성대 실장은 “중국은 미국과 완벽히 디리스킹 혹은 디커플링할 수 없기 때문에 멕시코와 같은 주변국을 통해 우회무역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의회는 중국 반덤핑 우회 및 초국경 보조금에 대한 규제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에 집중된 공급망 분산이 본격화되며 인디아가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도네시아, 칠레, 브라질, 콩고민주공화국 등도 친환경 전환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이 풍부해 중국 외 공급선 다변화를 위한 대안적 투자처로 주목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배치는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나 미국과 EU(유럽연합) 주도의 첨단기술 및 친환경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주요국이 친환경 정책을 유지하며 중국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해준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