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이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2023년 매출이 6조3223억원으로 전년대비 20.7%, 영업이익이 3590억원으로 68.7%, 순이익이 4362억원으로 57.2% 급감했다.
4분기 매출은 1조51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67.8%, 순이익은 825억원으로 4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고무 사업은 4분기 매출 5316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으로 집계됐다.
부타디엔(Butadiene) 가격 약보합세 및 수요 관망에도 불구하고 고부가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을 유지했으며, NB(Nitrile Butadiene)-라텍스(Latex) 시장은 장갑 생산기업의 가동률이 낮은 가운데 공급기업의 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4년 1분기에는 국제유가 변동 확대로 크래커 가동률 상승 폭이 제한되고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미국·유럽산 유입 물량 감소로 시장가격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요제품 수요 둔화 지속으로 시장가격 상승이 제한되나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수익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합성수지 사업은 4분기 매출 2848억원, 영억이익 마이너스 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원료 SM(Styrene Monomer) 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수요 부진으로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스프레드가 축소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2024년 1분기에는 벤젠(Benzene) 가격 강세, 역내 감산 등으로 SM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ABS와 PS(Polystyrene) 가격은 더딘 수요 회복으로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놀(Phenol) 유도제품 사업은 4분기 매출 3663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104억원을 기록헀다.
중국 신규 라인이 생산을 확대하면서 BPA(Bisphenol-A)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1분기 역시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및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BPA와 에폭시(Epoxy)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우성 기자)